서울의 밤 – 신당동 우정닭발 ft. 힙단동?!

신당동은 언제 아무도 모르게 힙당동이 되었나요? 우연히 그 이야기가 나와서 랜으로 찾아보니 요즘 힙당동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같더군요(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당동을 방문한 것은 몇 년 전 넷플릭스로 ‘길거리의 셰프들’을 보고 바로 친구들을 불러들여 다음날 떡볶이를 먹었던 것이다.

. 달력을 보니 3년 전 여름이었다.

15~20~23에 이렇게 방문했어요(신당동 떡볶이타운)

월요일 밤에 신당동은 조용했어요(월요일에 문을 닫는 곳도 있는 것 같아요) 2015년 데이트로 아이러브신당동에 왔는데, 그때가 신당동 떡볶이 타운을 처음 방문한 것 같아요 . 봄에 왔던 것 같은데 꽤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마복림 떡볶이 원조집도 밤 11시에 문을 닫으니 밤 10시에 방문하면 지나갈 수 있다.

마복림 막내아들도 있고 이곳은 24시간 영업이라 이른 아침 시간에 언제든 오면 좋을 것 같고 조용할 것 같다.

) (신당우정닭발맛집)

사실 이날의 목적지는 ‘우정’ 닭발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신당동 떡볶이 타운에 올 때마다 이곳을 지나가면서 앞에 닭발 산이 쌓여 있는 걸 보곤 했는데요. 나. 요즘 여기가 너무 더울 때 전부터 닭발이 땡겼거든요. 바로 여기로 가자

오후 10시에는 6팀이 대기하고 있었고 대기시간은 약 30분 정도였습니다.

6팀이라 대기시간이 생각보다 길었어요; 월요일 밤이라 조금 한적할 줄 알았는데, 아까 찾아보니 대기시간이 3시간이라 바로 포장이 되더라구요. 원래는 다른 곳에서 떡볶이를 먹고 나서 닭발을 따로 포장할 생각이었나봐요.

쌓여있는 기다림의 사당은 올 때마다 B가 생각나는 곳이라 B가 있던 채팅방에서 신당동에 왔다고 했다.

. 지금은 B씨 부모님이 청량리로 이사를 가셨지만 그 전에는 신당에서 오래 살았고, B씨도 한국 올 때마다 신당에 왔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다.

남아있는 곳이에요

2층에서 파는 우정닭발 주먹밥을 먹으려고 매운맛 1+순한맛 1을 먹으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예전에 왔을 때 떡볶이가 맛있다고 해서 떡볶이도 주문해서 매운맛 1인으로 주문했어요 .

떡볶이 2인세트처럼 오랜만에 신당동에서 떡볶이를 먹습니다.

우선 우정닭발은 달지 않고 매콤해서 첫입이 생각보다 먹음직스럽죠? 먹어봤는데 점점 매워지더라구요. 괜히 매운맛과 순한맛을 섞으려고 한 건 아닌 것 같아요. 뼈있는 닭발을 먹은 건 오랜만인 것 같은데, 한신 닭발 이후로는 문제 없이 떡볶이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날은 떡볶이보다 닭발이 더 궁금했어요. 떡볶이와 닭발을 동시에 먹는 것보다 떡볶이와 닭발을 따로 먹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두 사람이 먹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에요. 당분간 신당동은 괜찮습니다.

아마 이른 아침에 생각나면 아신당동에 들러 바람 좀 쐬고 올 것 같아요. 아마도 쌀쌀하고 어두운 겨울 아침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