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 폭락의 원인, 홍콩 ELS의 리스크가 현실이 되다

홍콩증시 폭락의 원인, 홍콩 ELS의 리스크가 현실이 되다

홍콩H지수가 부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홍콩증시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상해보면 4500에서 6500 사이일 겁니다.

지정학적 위험 외에도 홍콩에는 경제, 할인율 등 경기 침체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요인이 있습니다.

최근 무디스는 중국과 홍콩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국내에서도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주식연계증권 투자자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홍콩 H지수는 중국 경제와 미국 달러 가치에 영향을 받는 구조를 갖고 있다.

홍콩H지수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최대 50개 기업을 선정해 산출되기 때문에 기초 펀더멘털은 중국 경제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홍콩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홍콩달러 가치에 영향을 받습니다.

1983년부터 홍콩 달러는 달러 가치와 연결되는 달러 페그 시스템을 채택했습니다.

홍콩은 한때 아시아 금융 허브로 번영했지만, 이제는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79개 증권사가 문을 닫고 떠났다.

그리고 주로 매매수수료와 마진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중소형 증권사들은 경기침체로 직격탄을 맞았다.

글로벌 은행들도 홍콩 지점 규모를 축소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도 홍콩에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그리고 이제 국가보안법이 있으니 외국인들은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잘못하면 감옥에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금융자본이 유출되는 것은 당연하다.

중국은 경제를 되살릴 상황과 능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홍콩 ELS 상품에서 대규모 손실 위험이 커지면서 은행과 금융당국이 고위험 금융상품임에도 불구하고 ELS를 무책임하게 판매하는 등의 방치도 문제가 되고 있다.

홍콩H지수가 현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주요 5개 은행이 매도한 홍콩H지수 ELS의 원금손실이 5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