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어느날 악동핑이 출근하고 남편과 둘이서 쉬고 있을때 (오, 참 시적이네요) 오랜만에 데이트를 했는데, 어디 가는지도 말 안해주고 믿으라고 한 남편이 새벽부터 미친듯이 전화해서 결국 예약에 성공하고 기뻐 소리지르며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하, 만년동에 있는 초밥집이더군요.. 당일은 전화로만 예약 받는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예약은 마치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았습니다.
하.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아, 대전 만년동 초밥시장 예약 팁이 있나요? 요점만 말씀드리자면.. 아니요, 없습니다.
여기는 11시 30분에 오픈해서 10시부터 예약을 받습니다.
팁은 그때부터 미친듯이 전화하면 된다는 겁니다.
30번 정도 전화해서 예약했습니다.
어쨌든 잘 되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여기입니다.
매장 내부에는 10~12명 정도 앉을 수 있는 도지테이블이 있고, 룸스타일 테이블도 있습니다.
도지테이블에 앉으면 셰프가 직접 초밥을 만들어서 하나하나 테이블에 올려놓습니다.
손님이 주문한 메뉴를 기억해서 바로 올려주시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저희는 스페셜 초밥을 주문했는데, 주간 런치 초밥과 양이 같았지만 품질이 확실히 달랐기 때문에 스페셜 초밥을 주문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자주 올 수 있는 곳은 아니니 처음 가면 배불리 먹어야 해요 . 어떡하지, 자기야? 이제 시작인 듯합니다.
대전 만연동의 유명한 마켓초밥에서 처음 만난 광어초밥!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사시미가 너무 두꺼워서 입이 작은 사람들은 한입에 다 넣기 힘들 것 같아요… 와.. 두꺼운 사시미에 비해 밥의 양이 적어서 사시미 맛이 더 느껴졌어요. 광어에 이어 여러 종류의 초밥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셰프님이 초밥을 하나하나 올려주시며 설명해주셨는데 돌아보니 하나도 맛있지 않았어요.. 너무 슬퍼요.. 케케케케 아!
이거 알아요!
소고기와 크로켓!
셰프님이 초밥을 만들어서 접시에 담으면 계속 이렇게 비스듬히 올려주시는 거예요? 근데 손님이 젓가락으로 집기 편한 방향으로 놓는 거였구나.. 와, 유머감각이 뭐지.. 두꺼운 연어조각이 쌓인 초밥.. 그..그.. 그만.. 아침도 빼먹었는데.. 배불러서 더 못먹었어 아무리 초밥이 맛있어도 계속 먹다 보면 기름져 ㅠㅠ 그래서 남편이 남은 초밥 다 먹어치웠어 초밥은 언제까지 갈까ㅠ 셰프가 짜낼까? 그렇게 생각하면.. 이 양갱이 나오면 초밥 고문 끝 그동안 소위 초밥집 많이 다녀봤지만 장시장초밥이 1등이야 초밥에 미쳐보고 싶으시다면 만년동 장시장초밥 한 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