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vs. 틀니, 어떤 걸 선택해야 할까? 기고: 길튼병원 김상환 원장 노년의 건강 가운데 치아 건강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건강한 치아는 오복 중 하나이며 삶의 질과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치아는 인간의 삶의 3대 요소인 의식주 가운데 ‘식(食)’과 깊이 연관되어 있어 평생 꼼꼼히 관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치아와 잇몸이 모두 약해져 치아를 잃기 쉽습니다.
노령의 경우 일부 치아만 잃는 것이 아니라 모든 치아를 잃을 수 있으며, 그럴 때 선택할 수 있는 치과 치료는 주로 임플란트와 틀니입니다.
임플란트와 틀니 중 고민이신 분들을 위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임플란트와 틀니의 장단점 임플란트가 기능적, 심미적으로 틀니보다 우수하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틀니도 장점이 있어서 지금까지 꾸준히 선택되어 왔습니다.
틀니의 장점은 치료비가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임플란트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잃어버린 치아를 대체할 수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매력입니다.
또 다른 장점은 치료 기간이 임플란트보다 짧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틀니는 고정력이 약해 입에 상처를 입힐 수 있고 통증과 구취를 유발하며 정확한 발음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틀니의 씹는 힘은 천연치의 약 20~30%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딱딱하거나 씹는 음식은 천연치나 임플란트보다 더 불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가 없을 때 잇몸뼈가 점차 흡수되어 모양이 계속 변합니다.
따라서 잘 맞는 틀니도 느슨해지거나 아픈 부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는 티타늄으로 만든 인공치근을 잇몸뼈에 이식하고 그 위에 보철물을 얹는 치료 방법입니다.
기능적, 심미적으로 다른 치아 대체물보다 우수하여 ‘제2의 영구치’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틀니보다 가격이 비싸 여러 개의 치아를 회복할 때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임플란트의 치료 과정은 잇몸뼈와 치아의 상태에 따라 길어질 수 있으며 출혈이나 통증으로 인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는 적절히 관리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하여 임플란트를 잃을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하려면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고 구강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환자가 자주 묻는 질문 ·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없는 경우가 있나요? 임플란트 식립이 불가능한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치아를 잃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잇몸뼈가 흡수되어 임플란트 식립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잇몸뼈가 부족하더라도 뼈이식을 통해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노약자나 만성질환이 있는 분도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를 이용하면 최소절개로 안전하게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습니다.
· 임플란트 치료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잇몸뼈가 건강한 경우 하악은 3~4개월, 상악은 4~5개월이면 충분합니다.
잇몸뼈가 부족하여 골이식이 필요한 경우 6~8개월이 걸립니다.
잇몸뼈가 부족하여 바로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없는 경우 골이식을 시행하고 6개월을 기다린 후 임플란트 수술을 하게 되므로 총 치료기간은 약 10~12개월입니다.
임플란트 전에 임시치아를 부착한 채로 식사해도 되나요? 임플란트는 치료기간이 길어서 임플란트가 최종적으로 완성되기 전에 임시치아를 부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기간 동안은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아직 치료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딱딱한 음식을 너무 세게 씹어서는 안 됩니다.
이가 다 빠진 경우에만 틀니를 쓸 수 있나요? 이가 일부 남아 있어도 틀니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남은 치아에 고정하는 틀니를 부분틀니라고 하고, 모든 치아가 빠지고 잇몸만 사용해야 할 때 사용하는 틀니를 완전틀니라고 합니다.
평생 틀니를 쓸 수 있을까요? 틀니를 쓰면 잇몸뼈가 자연스럽게 흡수되어 모양이 변하게 됩니다.
치조골이 흡수되면 기존 틀니는 고정력을 잃어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므로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여 틀니를 수리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새로운 틀니를 만들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임플란트와 틀니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임플란트와 틀니는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전문 치과의사와 상담하여 환자의 건강 상태, 치료에 대한 협조, 재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플란트와 틀니 가격 부담을 줄이는 방법 다행히도 임플란트와 틀니 모두 건강보험 혜택으로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 가입자이거나 65세 이상의 부양가족이신 경우 상악(윗턱)과 하악(윗턱) 모두 건강보험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틀니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제작해야 하므로 7년에 한 번씩 보험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개개인의 구강 구조와 잇몸 상태는 식습관과 구강 관리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환자의 구강 상태에 맞는 정밀한 맞춤형 틀니를 제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임플란트도 65세 이상이고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거나 부양가족이신 경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치아가 하나라도 남아 있다면 상악이나 하악에 관계없이 1인당 최대 2개까지 건강보험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술자의 기술, 상부 보철물 제작, 임플란트 재료의 선택입니다.
상부 보철물의 형태와 임플란트가 국산인지 수입인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외국산 임플란트는 국산 임플란트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오랜 검증을 거쳐 안정성이 매우 높습니다.
대부분 치과에서 보험 임플란트로 국산 임플란트를 이식하고 있지만, 최근 일부 외국산 임플란트가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되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외국산 임플란트를 이식하는 치과도 있습니다.